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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은 괜찮다? 고지혈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주 습관

by todayinfo4you 2025. 3. 9.

술 한 잔은 괜찮다? 고지혈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주 습관

 

 

이 글은 고지혈증 환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음주와 혈중 지질의 관계에 대해 다룹니다. '적당한 음주'가 때로는 심장에 이롭다는 말이 있지만,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떤 음주 습관을 특히 피해야 하는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알코올과 혈중 지질의 관계

알코올과 혈중 지질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HDL(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즉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약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적당한 음주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주로 건강한 성인에게 해당되며, 이미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는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은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는 고지혈증 환자에게 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지방산의 합성이 촉진되어 중성지방 생성이 증가하고, 이는 혈중으로 방출되어 중성지방 수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일 30g 이상의 알코올(맥주 약 2-3잔, 와인 2잔, 소주 2잔 정도)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할 수 있으며, 특히 중성지방이 이미 높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영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는 LDL(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즉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촉진할 수 있어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혈중 지질의 관계는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패턴, 개인의 유전적 요인, 나이, 성별, 동반 질환, 식습관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환자는 자신의 특정 지질 프로필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음주 여부와 양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주 습관

고지혈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주 습관은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폭음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간에 급격한 부담을 주어 지질 대사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폭음은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이는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이미 높은 고지혈증 환자에게 이러한 위험은 더욱 큽니다.

또한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마시는 '주말 폭음' 패턴도 피해야 합니다. 이런 불규칙한 음주 습관은 혈중 지질 수치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간 기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는 특히 고탄수화물, 고당분 음료와 함께 알코올을 섭취하는 습관도 피해야 합니다. 달콤한 칵테일, 과일 주스와 혼합한 술, 또는 맥주와 같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알코올 음료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이는 중성지방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 후 고지방, 고염분 안주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자체의 영향도 있지만,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양이 혈중 지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튀김, 고기 안주와 같은 고지방 음식은 이미 알코올로 인해 부담을 받고 있는 지질 대사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복용과 함께 음주하는 습관도 피해야 합니다. 스타틴과 같은 고지혈증 치료제는 간에서 대사되는데, 알코올도 간에서 분해되므로 두 물질이 상호작용하여 간 손상 위험을 높이거나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의사와 상담 없이 음주를 해서는 안 됩니다.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현명한 음주 가이드라인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현명한 음주 가이드라인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의학적 조언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 환자,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는 완전한 금주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상황이나 개인적 선호로 인해 완전한 금주가 어렵다면, 매우 제한적이고 신중한 음주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음주를 선택한다면, 남성은 일주일에 7잔 이하, 여성은 일주일에 4잔 이하로 제한하고, 한 번에 마시는 양도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한 잔'의 기준은 맥주 355ml, 와인 150ml, 소주 약 50ml 정도입니다. 또한 음주 빈도도 중요한데,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보다 일주일에 1-2회로 제한하고, 음주 사이에 충분한 회복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시에는 물을 충분히 함께 마시고, 알코올 함량이 낮은 음료를 선택하며,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식 선택도 중요한데, 고지방, 고탄수화물 안주 대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한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견과류, 구운 닭가슴살, 신선한 채소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음주가 혈중 지질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음주 후 불편함이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지혈증 환자는 알코올 섭취보다 더 효과적으로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다른 생활 습관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체중 관리, 스트레스 감소 등이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는 데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결론

고지혈증 환자에게 '술 한 잔은 괜찮다'는 통념은 개인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와 지질 프로필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화된 접근입니다. 알코올은 특히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이미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폭음, 불규칙한 음주 패턴, 고탄수화물 음료와의 혼합, 고지방 안주와 함께하는 음주는 특히 피해야 합니다. 음주를 선택한다면 매우 제한적으로, 의사와 상담 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전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고지혈증 관리에 더 효과적인 접근법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통해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이시길 바랍니다.